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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만성신장질환 그 증세와 치료 및 예방법2010-07-29


인체의 기관 중 혈액 내 대부분의 노폐물을 제거, 체내 수분의 대사를 조절하고, 혈압에 관여, 나트륨, 칼슘, 인과 같은 미네랄과 영양 물질들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혈 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기관. 신장은 이처럼 신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신장은 문제가 발생해도 조기발견이 쉽지 않은 기관이기도 하다. 짠 음식과 국물음식을 주로 먹는 우리의 식습관 때문에 신장질환에 더 많이 노출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각증상이 없어 소홀하기 쉬운 만성신장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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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기능이 정상의 60%이하가 되는, 만성 신장질환이 생기면 체내의 독소를 걸러내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이는 피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요독이 몸속에 축적되어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만성 신장질환의 초기 증상으로는 거품뇨가 있다. 신장질환의 초기에 단백뇨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소변의 표면장력을 높여 거품이 쉽게 생기고 없어지지 않아 변기를 보면 거품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감, 무력감, 식욕감퇴 등이고 더욱 더 악화되는 경우 빈혈과 고혈압 등의 전신 증상과 소화불량, 구토증 등의 위장관계 증상, 수면장애, 정서불안, 두통, 기억력 저하 등의 신경계 증상, 성욕 저하 등이다. 또한 면역 기능의 저하, 근육 쇠약과 관절 이상이 발생하며, 요독의 축적으로 몸이 가렵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출혈시 지혈이 잘되지 않게 된다. 잘 알고 있듯이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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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의 치료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요독 증상을 최소화하는 약물적인 보존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30% 미만으로 감소하면 신대체 요법 치료를 구체적으로 교육받고 준비해, 늦어도 사구체여과율이 15% 이하로 감소하는 말기 신부전증이 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보존요법이란 신장 기능 감소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약물이나 식사요법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만성 신장질환의 초기나 중기에는 보존요법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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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은 음식물로부터 섭취된 노폐물과 수분을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성 신장질환에서는 이와 같은 노폐물이 충분히 배설되지 못해서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식욕이 없다거나 과도한 식이요법에 의해 많은 환자들이 단백질 부족과 영양불량 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건강유지와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환자 개인의 연령, 성별, 체중, 합병증의 유무, 투석상태 및 식습관 등을 고려한 올바른 영양관리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식이요법 중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가 염분과 수분의 섭취다. 만성 신질환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염분과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의 악화는 물론 다른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국물과 찌개류이므로 집에서는 평소 먹는 국과 찌개의 양을 현재의 반으로 줄이는게 좋고 외식 시에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게 일상생활의 실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너무 많은 단백질 섭취도 단백뇨를 늘리고 단백질 자체의 분해로 요독이 증가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따라서 단백뇨를 동반하는 만성신질환자는 하루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만을 하는게 좋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단백식이를 하는 방법은 회식 등과 같은 장소에서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과다 섭취하는 기회를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밥과 함께 반찬으로 고기를 먹는 식으로 저단백식이를 실천하는 게 좋다. 또 진행된 만성 신질환자의 경우 칼륨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 주스나 과일과 채소 등의 과량 섭취도 조심해야한다. 칼륨이 너무 증가된 경우 근육 마비나 호흡 곤란,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 껍질이나 줄기에는 칼륨이 많으므로 제거하고 위쪽만을 사용한다. △식품을 충분량의 물에 2시간이상 담가둔다. △식품을 건져 여러번 헹군다. △채소는 그냥 먹기보다는 데치거나 삶아서 먹어야하며 이 때 충분량의 물을 사용한다. △데쳐낸 물은 버리고 필요하면 다시 물에 넣어 조리한다 등이다.
을지대학병원 신장내과 방기태 교수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영양 상태는 사망률은 물론, 투석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와도 연관되고 저단백, 저염식을 포함한 식이 요법은 병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어 반드시 약물 치료와 병용되어야 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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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의 신대체 요법에는 크게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3가지 방법이 있다. 혈액투석이란 팔에 동정맥루 수술을 하여 혈액 내 요독을 투석 기계를 통해 인공적으로 걸러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병원을 방문해 투석을 받게 된다.
이와 달리, 복막 투석은 복막 내에 투석용 작은 도관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투석으로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물과 투석액 처방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정도 외래 진료를 받게 된다.
신장이식은 일반적으로 신장 공여자 선정, 이식후 거부반응 및 면역 억제제 사용의 합병증 등의 문제가 따르지만 성공적인 신장이식은 투석 치료로부터의 해방은 물론 여러 만성 신장질환 관련 합병증의 발생을 현저하게 줄여주게 된다.
어떤 신대체 요법이 가장 좋은지는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주위 여건과 환경, 특히 심장과 혈관의 상태 등에 의해 우선적인 치료방법이 선택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신장 이식을 통하여 좀 더 나은 신대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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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질환은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천천히 진행되고 초기에 자각증상이 적으며, 모르는 동안 상태가 악화되는 일이 많으나, 대부분 소변에 단백질이 검출되므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받으면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변검사는 아주 예민하여 감기, 과로, 전날의 음주, 피로, 여성의 경우 생리에 의해 일시적으로 이상소견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이상소견이 나왔을 때 2주정도 후 다시 소변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2차 검사에서도 계속해서 이상소견이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신장질환의 원인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싱겁게,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과로나 수면부족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역시 신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준규 의학칼럼니스트 보건학박사